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극적인 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인저스에 2-1 역전승
지난 1월 24일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레인저스를 2-1로 꺾으며 값진 승점 3점을 추가했습니다. 경기 막판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극적인 결승골이 경기의 하이라이트였으며, 이 승리로 맨유는 4위(승점 15)로 도약하며 16강 직행 가능성을 한층 높였습니다.
경기 전 맨유의 상황
맨유는 이번 경기를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중요한 순간에 놓여 있었습니다.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에서 초반 3연속 무승부로 부진했으나,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습니다. 8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이번 홈경기에서 연승을 이어가야 했고, 팀의 사기와 16강 직행 가능성을 위해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같은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했습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선택하며 공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최전방에 요슈아 지르크지가 배치됐고,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지원했습니다. 중원에는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토비 콜리어가 중심을 잡았으며, 디오구 달롯과 아마드 디알로가 양측 윙백으로 나섰습니다. 수비진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마타이스 더 리흐트, 레니 요로로 구성됐고, 골문은 알타이 바인드르가 지켰습니다.
경기 요약
전반전: VAR로 좌절된 선제골
전반전은 양 팀 모두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맨유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으며 상대를 몰아붙였으나, 레인저스 역시 탄탄한 수비와 간헐적인 역습으로 응수했습니다.
전반 23분, 맨유는 첫 번째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습니다. 코너킥 상황에서 더 리흐트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VAR 판독 결과 더 리흐트가 상대를 밀었다는 판정이 내려지며 득점이 취소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디알로와 가르나초가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으나 레인저스 골키퍼 잭 버틀랜드의 선방에 막히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전반은 0-0으로 종료되었습니다.
후반전: 극적인 결승골로 완성된 드라마
후반 7분, 맨유는 예상치 못한 행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코너킥을 레인저스 골키퍼 버틀랜드가 펀칭하려 했으나 공이 빗맞아 자책골로 이어졌습니다. 이 득점으로 맨유는 분위기를 주도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습니다.
그러나 레인저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후반 43분, 교체 투입된 시릴 데서르스가 해리 매과이어와의 공중볼 경합에서 이겨낸 뒤 환상적인 터닝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고, 맨유는 경기 막판 위기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캡틴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팀을 구했습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올린 크로스를 브루노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성공시켰습니다. 이 극적인 득점으로 맨유는 2-1로 승리하며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경기 분석
-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리더십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이날 경기에서 단순히 결승골을 넣는 데 그치지 않고, 중원에서의 조율과 공격 전개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특히 경기 막판까지 팀을 이끌며 맨유의 리더로서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 수비 조직력의 아쉬움 맨유는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했지만, 후반 막판 데서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수비의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공중볼 경합에서의 약점과 순간적인 집중력 부족이 실점으로 이어졌습니다. 이러한 부분은 다음 경기에서 보완해야 할 과제로 보입니다.
- 교체 카드의 효과 후반전에 투입된 우가르테와 마이누는 중원을 강화하며 경기 흐름을 맨유 쪽으로 가져오는 데 기여했습니다. 하지만 지르크지를 대신해 투입된 호일룬은 추가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 레인저스의 끈질긴 저항 레인저스는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였음에도 불구하고 맨유를 상대로 끝까지 싸웠습니다. 특히 데서르스의 활약은 레인저스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결론과 전망
이번 승리로 맨유는 승점 15점을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4위에 올라섰습니다. 이제 남은 8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그러나 후반전 수비 조직력의 불안정성과 공격 마무리에서의 아쉬움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결승골은 단순한 득점을 넘어 맨유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맨유가 이번 승리를 발판 삼아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다음 경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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