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시즌 리버풀FC에 대하여 알아보자.
이번 글에서는 2018-2019시즌 리버풀FC가 리그에서 보여준 놀라운 경기력은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거둔 통산 여섯 번째 우승까지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부터 결승전까지의 흐름을 상세히 살펴봄으로써, 리버풀FC가 왜 ‘유럽 정상’ 타이틀에 걸맞은 팀인지 구체적인 증거들을 제시한다. 또한 이 시즌 리버풀FC 스쿼드 전체 구성이 어떻게 팀 성적에 기여했는지 함께 살펴본다.
1. 스쿼드 구성과 시즌 전력
1) 핵심 보강과 선수단 운영
2018-2019시즌 리버풀FC는 알리송 베커(골키퍼), 파비뉴(미드필더), 나비 케이타(미드필더), 제르단 샤키리(공격수) 등 핵심 포지션에 정확히 투자함으로써 전력을 크게 끌어올렸다. 알리송은 안정적인 선방과 빌드업 지원으로 실점률 감소에 기여했고, 파비뉴와 케이타는 수비적·공격적 밸런스를 동시에 보강했다. 전술 변화를 대비해 백업 자원(오리기, 샤키리, 스터리지 등)도 다양하게 확보해, 리버풀FC는 시즌 내내 폭넓은 스쿼드를 활용할 수 있었다.
2) 포지션별 주요 선수
- 골키퍼: 알리송은 여러 차례 결정적 선방을 보여주면서 후방 빌드업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
- 수비진: 버질 판 다이크는 제공권과 대인 마크, 빌드업까지 모두 탁월한 기량을 과시했다. 풀백인 앤드루 로버트슨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는 오버래핑과 크로스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중원: 파비뉴,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조던 헨더슨, 제임스 밀너 등 여러 스타일의 미드필더가 로테이션으로 활약하며, 경기마다 서로 다른 전술적 요구에 대응했다.
- 공격진: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삼각 편대는 폭발적인 득점력과 유기적 연계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교체 자원인 오리기와 샤키리 역시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2. 프리미어리그 성적과 시즌 개요
1) 리그에서의 압도적 퍼포먼스
리버풀FC는 2018-201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한 번의 패배(맨체스터 시티전)만을 기록하며, 최종 승점 97점이라는 역대급 성적을 달성했다. 맨시티의 98점에 1점 차로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으나, 시즌 내내 공·수 양면에서 안정감을 유지하면서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증명했다. 이 놀라운 기록은 곧바로 이어진 2019-2020시즌 리그 우승의 발판이 되었다.
2) 컵 대회 조기 탈락과 집중
리그컵과 FA컵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른 시점에 탈락했지만, 이는 오히려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결과적으로 주요 대회에서 선수단 체력 관리를 수월하게 진행했고, 덕분에 팀의 핵심 자원들이 시즌 막바지까지 높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할 수 있었다.
3. 챔피언스리그 전체 여정 분석
1) 조별 리그: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기
리버풀FC는 2018-20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PSG, SSC 나폴리,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한 조에 편성되었다. 추첨 결과 3시드로 배치되어 강팀들과 함께하게 된 이른바 ‘죽음의 조(C조)’였는데, 리버풀FC 입장에서는 피로 누적이 많은 프리미어리그와 병행해야 하는 까다로운 일정까지 겹쳤다.
- 1차전 (vs. PSG, 안필드, 3-2 승)
리버풀FC는 홈 안필드에서 파리 생제르맹을 맞아 난타전 끝에 3-2 승리를 거뒀다. 후반 추가시간 호베르투 피르미누의 극적인 골이 결정적이었다. 이 경기로 리버풀FC는 어렵게 출발할 뻔한 조별 리그를 좋은 분위기로 시작했다. - 2차전 (vs. 나폴리, 원정, 0-1 패)
산 파올로 원정은 이탈리아 특유의 강력한 압박과 높은 함성에 밀려 0-1로 패배했다. 특히 리버풀FC는 유효슈팅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부진해, 전술·체력 면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 - 3차전 (vs. 츠르베나 즈베즈다, 홈, 4-0 승)
홈 경기에서 폭발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살라가 멀티 골을 기록했고, 피르미누와 마네도 좋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로써 리버풀FC는 득실 관리에 성공했다. - 4차전 (vs. 츠르베나 즈베즈다, 원정, 0-2 패)
세르비아 원정은 예상 밖의 함정이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2-0 승리를 거뒀고, 리버풀FC는 공격 작업에서 고전하며 승점을 놓쳤다. 이 패배는 이후 조별 리그 구도를 복잡하게 만들었다. - 5차전 (vs. PSG, 원정, 1-2 패)
파리 원정에서도 고전한 리버풀FC는 1-2로 패하면서, 최종전 결과에 운명을 맡기는 처지가 되었다. 최강 공격력을 지닌 PSG는 베르나트, 네이마르 득점으로 일찍 리드를 잡았고, 리버풀FC는 결국 한 골 차를 뒤집지 못했다. - 6차전 (vs. 나폴리, 안필드, 1-0 승)
안필드에서 열렸던 최종전은 ‘무조건 승리해야 16강에 오른다’는 배수진을 쳐야 하는 경기였다. 살라가 34분에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었고, 후반 막판 나폴리의 결정적 기회를 알리송이 막아내며 팀을 16강으로 올려놓았다. 동률이었던 나폴리와 비교해 조별 리그 다득점에서 앞서며 극적으로 2위를 확보했다.
결과적으로 리버풀FC는 3승 3패, 승점 9점으로 파리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원정에서 취약한 면모를 보였지만, 홈에서는 강력한 화력을 앞세워 조별 리그를 돌파해냈다.
2) 16강: 바이에른 뮌헨과의 치열한 맞대결
16강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독일 명문이자 유럽 전통 강호다. 1차전에서 리버풀FC는 안필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반 다이크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수비진 구성이 어려웠고, 뮌헨도 토마스 뮐러가 빠져 빅 매치다운 화력전은 나오지 않았다.
- 2차전 (바이에른 원정, 3-1 승)
2차전에서는 바이이에른의 홈인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리버풀FC가 사디오 마네의 맹활약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마네는 감각적인 드리블과 칩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반 다이크 역시 헤더 골을 터뜨리며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큰 영향을 미쳤다. 결론적으로 리버풀FC는 독일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내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3) 8강: 포르투와의 재회
8강 대진은 포르투였다. 전 시즌에도 리버풀FC는 포르투와 맞붙어 낙승을 거둔 바 있어 비교적 유리한 승부라는 전망이 많았다.
- 1차전 (안필드, 2-0 승)
안필드 1차전에서 리버풀FC는 초반부터 공격적이었다. 나비 케이타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추가골을 기록해 2-0으로 무난히 리드를 챙겼다. - 2차전 (포르투 원정, 4-1 승)
2차전 드라강 원정에서도 공격을 풀어가는 데 있어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나, VAR 판정으로 인정된 마네의 득점을 시작으로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4-1 대승을 거뒀다. 합계 6-1로 완승을 거둔 리버풀FC는 무난히 4강에 안착했다.
4) 4강: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기적 연출
4강 상대는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바르셀로나였다. 캄프 누에서 열린 1차전은 0-3으로 패배하며, 많은 이들이 결승 진출이 어렵다고 전망했다.
- 1차전 (캄프 누, 0-3 패)
리버풀FC는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으나 결정력이 부족했고, 후반전에 메시의 프리킥 골까지 내주면서 대량 실점을 했다. 나비 케이타가 전반 이른 시간 부상으로 빠진 점도 전술 운영에 악영향을 끼쳤다. - 2차전 (안필드, 4-0 승)
그러나 안필드는 또 한 번 기적의 무대로 남았다. 부상으로 살라와 피르미누가 빠진 상태에서도, 리버풀FC는 전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 7분 오리기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전에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연속 2골), 오리기가 다시 한 골을 추가하며 4-0 대승을 일궈냈다. 합계 4-3 역전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한 이 매치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손꼽히는 명승부가 되었다.
5) 결승전: 토트넘과의 ‘올 잉글리시 파이널’
결승전에서 만난 팀은 토트넘이었다. 2007-08시즌 이후 11년 만에 성사된 프리미어리그 클럽 간 결승전으로, 많은 관심이 집중되었다.
- 결승전 (마드리드, 2-0 승)
경기는 시작 2분 만에 사디오 마네가 얻어낸 핸드볼 파울로 모하메드 살라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초반부터 리버풀FC가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디보크 오리기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최종 2-0으로 승리, 리버풀FC는 통산 여섯 번째 빅 이어를 들어 올렸다. 버질 판 다이크는 결승전 공식 MOM으로 선정되어 수비수로서의 가치를 다시금 증명했다.
4. UEFA 챔피언스리그 성적 의의
2018-2019시즌 리버풀FC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은 여러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 조별 리그부터 결승까지 고난 극복: 죽음의 조에서 시작해 파리·나폴리 같은 강팀을 제치고 16강에 올라, 바이에른·포르투·바르셀로나 등 각 리그 최고 레벨 구단을 연달아 격파했다.
- 전술·멘털리티의 승리: 안필드에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것은 클롭 감독의 리더십과 선수단의 단결이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결정적 사례다.
- 수비 안정과 공격 효율의 조화: 리버풀FC는 헌신적인 압박, 견고한 수비, 그리고 폭발적 공격진을 통해 매 라운드마다 승리 공식을 구현했다.
- 통산 6번째 우승, 클럽 위상 제고: 리버풀FC는 과거부터 유럽에서 강세를 보였던 명문 구단이지만, 14년 만에 유럽 정상에 복귀함으로써 현재도 강호로 자리매김했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다시 각인시켰다.
5. 종합 결론과 미래 전망
1) 클롭 체제의 완성도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97점에도 불구하고 준우승에 그쳤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물을 얻어낸 2018-2019시즌 리버풀FC는 확실히 ‘클롭식 축구’가 정점에 달했음을 시사한다. 적극적인 프레스와 빠른 전환, 그리고 탄탄한 수비 조직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원정 약점’을 노출했음에도 안필드의 압도적 홈 분위기와 선수단의 정신력이 그것을 뒤집었다는 점이 흥미롭다.
2) 시즌 전체 스쿼드의 높은 활용도
나비 케이타, 파비뉴, 알리송 등이 새롭게 가세해 스쿼드가 두터워졌고, 교체 자원들도 제 몫 이상을 해냈다. 살라, 마네, 피르미누가 거의 대부분 경기에서 공격을 주도했으나, 교체로 투입된 오리기나 샤키리가 결정적 순간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이는 리그와 유럽대항전 병행에 대한 체력 부담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킨 사례로 남는다.
3) 리버풀FC가 남긴 ‘전술 유산’
2018-2019시즌 리버풀FC는 클롭의 게겐프레싱이 프리미어리그와 유럽 무대 모두에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전체 라인의 유기적 압박, 풀백들의 공격 가담, 중원의 탄탄한 커버링은 현대 축구의 주요 트렌드와도 맞물린다. 향후 여러 구단이 리버풀FC의 전술 모델을 연구하게 만들었고, 클롭 체제의 리더십과 선수단 관리 노하우는 다른 감독들이 참고할 만한 성공 사례가 되었다.
4) 다음 시즌까지 이어진 성공
리버풀FC는 이 시즌을 발판으로 다음 시즌인 2019-2020시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리그-유럽 이중 달성’이라는 가치를 완성했다. 2018-2019시즌에 쌓은 전술 노하우와 선수단 결속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리그에서도 압도적인 승점 차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2018-2019시즌이 팀 역사의 전환점이자 새로운 황금시대의 서막이었다고 평가되는 이유다.
결론적으로, 2018-2019시즌 리버풀FC는 프리미어리그 준우승이라는 극적인 승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해 유럽 무대를 호령하는 클럽으로서의 위엄을 되찾았다. 조별 리그부터 강호들과의 매치업을 극복하고,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안필드에서 펼친 전설적인 역전극은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이다. 이를 통해 리버풀FC는 전통과 현재가 결합된 ‘현대 축구 최강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알리송, 판 다이크, 살라, 마네, 피르미누 등 각 포지션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한 데 모여 완벽에 가까운 조직력을 발휘한 시즌으로, 클롭식 축구가 전면적으로 꽃을 피운 해로도 볼 수 있다.
이처럼 2018-2019시즌은 리버풀FC가 미래 시즌들의 토대를 다지는 동시에, 유럽 정상급 구단으로 거듭났음을 만천하에 알린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리버풀FC가 그 이후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이유는 바로 이 시즌에서 검증된 전술, 선수단, 그리고 멘털리티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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