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내소화전과 옥외소화전의 구조 설치 목적 방수압까지 완벽 비교
건축물의 화재안전설비 중에서 가장 기본이자 핵심인 설비가 바로 소화전입니다. 소화전은 화재가 발생했을 때 물을 공급받아 직접 화재를 진압하는 설비로, 크게 옥내소화전과 옥외소화전으로 나뉩니다.
많은 분들이 “옥내소화전은 실내, 옥외소화전은 실외에 있는 거 아닌가요?”라고 단순하게 생각하시지만, 두 설비는 설치 목적, 사용 주체, 방수압 요구조건, 설치 위치 기준 등에서 매우 큰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정보와 함께 두 설비의 차이를 상세하게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1. 옥내소화전이란?
옥내소화전은 건축물 내부에 설치되는 소화설비로, 화재 발생 시 건물 내에 있는 관계인 또는 초기 대응자가 직접 호스를 이용하여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장비입니다.
이는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자체적으로 화재 확산을 막고 초기 진압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주요 구성 요소
- 소화전함: 벽면 또는 노출형으로 설치, 내부에 호스와 노즐, 개폐밸브 포함
- 소방호스: 보통 40mm 또는 65mm 직경, 20m 내외 길이
- 방수구(밸브): 수압을 조절하여 물을 방출
- 압력계: 수압 확인용, 필요 시 압력조정장치 포함
설치 위치 기준
- 복도, 계단실, 피난 통로 부근에 설치
- 일반적으로 각 층마다 설치하며, 1개 소화전으로 1개 방화구역 커버가 원칙
- 설치 높이는 성인 남녀 모두가 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바닥에서 1.1m 내외에 위치
설치 의무 대상
-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
- 지하층이 1개층 이상이거나, 4층 이상 건축물
- 숙박업소, 병원, 학교, 지하상가 등 다중이용시설
2. 옥외소화전이란?
옥외소화전은 건축물 외부 공간 또는 도로변에 설치되는 설비로, 주로 소방관이 사용하는 급수원입니다.
소방차가 도착하면 외부에 설치된 소화전에 연결하여 고압의 물을 공급받아 호스를 통해 화재를 진압합니다. 이는 옥내소화전이 아닌 대규모 화재나 외부 화재 발생 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주요 구성 요소
- 지상식 소화전: 도로 위 또는 공지 공간에 돌출 형태로 설치
- 지중식 소화전: 땅속에 매립되어 있으며, 개폐장치만 지면 위에 위치
- 급수배관, 제어밸브, 연결구: 소방차와 직접 연결하여 사용
설치 위치 기준
- 건물로부터 40m 이내에서 소방차가 접근 가능한 위치
- 도로 경계, 진입로 인근, 화재 시 차량 접근이 용이한 곳
- 1개 옥외소화전으로 건축물 전면을 커버할 수 있도록 배치
설치 의무 대상
- 연면적 1,000㎡ 초과 건축물
- 화재위험이 높은 공장, 창고, 위험물 저장소 등
- 소방서 접근이 어렵거나 소화수 공급이 부족한 지역
3. 방수압 및 유량 기준 비교
옥내소화전과 옥외소화전은 동일한 물을 사용하지만, 필요한 방수압과 유량 기준은 다릅니다.
구분 | 옥내소화전 | 옥외소화전 |
최저 방수압 | 0.17 MPa 이상 | 0.25 MPa 이상 |
필요 유량 | 130L/min 이상 | 350L/min 이상 |
동시 방수 설계 | 2구 이상 동시에 작동 가능 | 소방차 2대 이상 연결 시 유량 유지 |
특히 옥외소화전은 소방차의 흡수력을 고려하여 충분한 방수량을 공급해야 하므로, 일반 상수도 수압이 낮은 지역에서는 소화전용 펌프 또는 저수조 설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4. 구조 및 사용 주체 비교
항목 | 옥내소화전 | 옥외소화전 |
설치 위치 | 건물 내부 | 건물 외부, 도로변 |
사용자 | 건물 관계인 또는 초기 대응자 | 소방관 |
주요 용도 | 내부 화재 초기 진압 | 외부 또는 대형 화재 진압 |
수원 공급 방식 | 소방펌프 또는 급수설비 | 상수도 직접 연결 또는 소화전 전용 수조 |
설비 형태 | 소화전함 + 호스 내장 | 지상식/지중식 형태 + 연결구 |
제어 방식 | 수동 개폐밸브 | 전용 개폐밸브, 소방차 연결구 |
5. 유지관리 및 법적 점검 기준
옥내소화전 유지관리
- 분기별 자체점검 의무화
- 호스의 상태(균열, 누수) 및 노즐 작동 확인
- 수압계 및 방수 시험 필수
- 사용 후 호스 재정리 및 건조 보관 필요
옥외소화전 유지관리
- 소화전 표지판(표지봉) 식별성 유지
- 겨울철 동파 방지 조치 필수 (배수 구조 확인)
- 소화전 주변 1m 이내 장애물 제거
- 지중식 소화전은 개폐 도구와 연결부식 확인
정기점검은 연 1회 이상, 소방시설법에 따라 인증된 업체가 점검 및 결과 보고를 해야 합니다.
6. 현장 사례로 보는 실무 팁
고층 아파트
- 각 층 복도마다 옥내소화전 설치
- 단지 내 도로변에 옥외소화전 병행 설치하여 외부 진압 대비
물류센터 및 대형 창고
- 넓은 면적과 고화재위험물 보관 → 옥외소화전 다수 배치
- 내부에는 스프링클러, 제연설비 등과 함께 옥내소화전 보조 설비 구성
병원 및 교육시설
- 피난동선 중심으로 옥내소화전 설치
- 소방관 접근이 어려운 지역에는 옥외소화전 확보가 중요
7. 결론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까?
옥내소화전과 옥외소화전은 서로 대체가 아닌 보완 관계입니다.
- 건물 내부 화재 대응은 옥내소화전으로 초기 진압
- 외부 또는 대형 화재는 옥외소화전으로 소방대 지원 및 연계 진압
건축물의 구조, 용도, 위험도,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두 설비를 함께 설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화재 대응 체계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화재는 예고 없이 찾아오며, 초기 대응이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핵심입니다. 따라서 정확한 설계 기준, 정기적인 유지관리, 법적 준수 사항을 철저히 반영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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